▲2019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지은희, 유소연, 김세영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은희(32)와 유소연(29)이 1주간 짧은 휴식 후 돌아온 코스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이미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올 들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맏언니 지은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이날 지은희가 작성한 8언더파 64타는, 이 대회 18홀 최저타(62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첫날 경기를 마친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은희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두 번째 버디는 한참을 기다려 9번홀(파4)에서 나왔다. 하지만 후반 들어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고, 마지막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린을 두 홀에서만 놓쳤을 정도로 아이언 샷이 날카로웠고 퍼터는 26번만 잡았다.

2타 뒤진 공동 2위에는 유소연과 한나 그린(호주)이 올라 있다.

이번 시즌 들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퍼트 수 26개의 안정된 그린 플레이를 앞세워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골라냈다. 

아울러 6언더파 66타는 올해 유소연의 개인 최고 라운드다. 앞서 공동 26위로 마쳤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 때 친 5언더파 67타가 직전까지는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유소연은 11번, 15번홀(이상 파4)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번, 3번, 5번, 8번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았다.

롯데 챔피언십의 역대 챔피언 7명 가운데 유일한 한국 선수인 김세영(26)은 15번 홀까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선두권을 달렸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2015년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하와이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김세영은 마지막 3개 홀에서 보기-파-더블보기를 기록, 결국 4언더파 68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