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8일부터 나흘간

▲2019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 출전하는 장타왕 출신 김대현, 김건하, 마르틴 김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9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화두는 ‘장타 전쟁’이다.

첫 대회인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부터 역대 장타왕 출신 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최고 장타자’ 자리에 등극했던 김대현(31)을 비롯해 2012년부터 2017년, 2018년까지 통산 세 차례 장타왕에 오른 김봉섭(36), 2013년 장타상을 받은 ‘테리우스’ 김태훈(34), 2014년 최초로 한국과 일본투어에서 한 시즌 동시에 장타왕에 등극한 허인회(32), 2015년 장타 1위에 오른 ‘아르헨티나 헐크’ 마르틴 김(31), 그리고 2016년 장타상 수상자인 ‘부산 사나이’ 김건하(27)가 화끈한 장타쇼를 예고했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장식하게 된 이 대회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7,160야드)에서 펼쳐진다.

장타왕 출신 중 허인회는 4년 전 국군체육부대 소속이었을 때 2015시즌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었다. 한국 선수가 군인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었고, 당시 우승 상금은 준우승자 박효원에게 돌아갔다.

허인회는 프로미오픈 최초로 멀티 우승(2승 이상)에 도전한다. 2011년 이후 치러진 지난 8번의 대회에서 모두 다른 8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김대현은 이번주 복귀전을 갖는다. 지난 2017년 4월 군 입대 후 두 시즌 동안 투어 무대를 떠나 있었던 그는 올해 1월 전역한 뒤 개막전을 위해 준비해왔다.

김대현은 K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공백기가 있었다는 것이 무색할 만큼의 활약을 펼칠 것이다. 올해는 내가 ‘예비역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장타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지기 싫다. 시원한 장타를 선보여 대회장을 찾는 골프 팬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9년 303.682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해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를 넘긴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김건하와 마르틴 김은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과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확보한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2017년 8월 왼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뒤 쉬지 않고 하반기 대회를 강행하면서 몸도 상하고 플레이도 안 좋아졌던 김건하는 시드 유지에 실패, 지난해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뛰었다. 
김건하는 KPGA와 인터뷰에서 “시드를 모두 잃었던 적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한 가지 다짐을 했었다. 힘든 시기를 잘 버텨 부족했던 점을 보완한 뒤 다시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을 때는 우승 전력을 갖춘 선수가 되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남미, 아시아 등에서 대회 경험을 쌓은 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마르틴 김은 첫해 시즌 평균 드라이브거리 294.542야드를 기록해 KPGA 장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지난해까지 대기자 신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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