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하는 이소영과 오지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가 오는 19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KLPGA 투어 다승왕이자 이번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이소영(22)과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어 복귀를 알린 오지현(23)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시즌 첫 승을 일군 넥센 대회를 시작으로 2승을 더 쓸어담으며 국내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던 이소영은 1년 전 좋은 기운을 받았던 김해에서 올해 타이틀 방어를 이루며 여왕 자리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이소영은 KLPGA 사전 인터뷰에서 “이 대회 트로피를 받고 기뻐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나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지난해 우승하면서 1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행운의 대회인 만큼 타이틀 방어에 욕심이 나긴 한다. 하지만 우승을 생각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부상에서 막 복귀했지만, 오지현은 이번주 이소영의 타이틀 방어에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힌다. 지금까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5차례 출전해 2018년 준우승을 포함해 3번이나 톱10을 기록했던 그는 장타와 정확도를 겸비했기에 전장이 긴 이번 코스의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특히 지난해 대회 마지막 날 선두로 나섰던 조윤지(28)가 4타를 잃고 흔들린 사이,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오지현이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반면,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이소영은 하루에 5타를 줄여 정상을 밟았다.

오지현은 지난달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에 출전하고 돌아와 지난주 고향인 대구에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려 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한 주간 휴식을 취했다.

앞서 출전한 이번 시즌 두 차례 KLPGA 투어 대회에서는 베트남에서 공동 13위와 대만에서 공동 7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국내와 다른 그린에 고전하면서 컷 탈락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