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세 휘닉스CC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김지수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두고 2부 투어(드림투어)에서의 경쟁이 가열된 가운데,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에 골프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과 16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60야드)에서 열린 KLPGA 2019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1억1,000만원, 우승상금 1,980만원)에서는 김지수(25)가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김지수는 대회 첫날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공동 4위로 산뜻하게 출발했고,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선 뛰어난 샷감을 앞세워 5언더파 67타(버디 7개, 보기 2개)를 쳤다. 이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황예나(26)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위에 만족해야 했던 김지수는 KLPGA와 우승 인터뷰에서 “지난 성적을 신경 쓰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사실 1차전의 아쉬움으로 며칠 잠을 설쳤다. 하지만 후회를 뒤로하고 하루 연습량을 배로 늘렸고, 퍼트와 샷 리듬을 변경하는 큰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핸드볼 선수였던 어머니의 권유로 중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김지수는 2013년 7월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3부 투어(점프투어)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드림투어로 한 단계 올라선 뒤 2015년부터 작년까지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해왔다.

김지수는 ”미국 전지훈련 때 갤러리로 PGA 투어 대회를 참관했다. 평소 응원하던 필 미켈슨 선수의 플레이 매너와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한 번 더 반하는 계기가 됐다”며 “미켈슨처럼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자만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김지수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여러 대회 우승과 상금순위 상위권 진입으로 내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황예나는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1차전에 이어 연속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차전 우승자 이재윤(19)은 1라운드 2언더파 공동 8위로 순조로운 시작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2오버파 146타 공동 43위에 그쳤다. 

KLPGA 인터내셔널 투어 멤버로서 드림투어에서 활약 중인 중국의 수이샹(20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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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세 휘닉스CC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김지수 프로.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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