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캐디 조 라카바와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마스터스 골프대회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타이거 우즈가 15일(한국시간) 공동 2위인 더스틴 존슨, 잰더 셔플레,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그린재킷을 다시 입었다. 1997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대회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황제의 탄생을 알렸던 우즈는 22년 만에 극적인 부활 드라마를 같은 장소에서 연출했다.

18번홀(파4)에서 한 뼘 거리의 보기 퍼트를 집어넣은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마지막 홀 그린을 에워싼 갤러리들 사이에는 어머니 쿨디다와 딸 샘, 아들 찰리가 그의 마지막 퍼트를 지켜보고 있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검은 모자를 쓴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이 우즈의 아들 찰리를 챙기는 모습이다. 그리고 우즈를 둘러싼 구름 갤러리. ⓒAFPBBNews = News1


우즈는 가족 외에도 캐디 조 라카바와 얼싸안으면서 기뻐했다. 대회장에서 우즈의 수행원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그는 2011년부터 우즈의 캐디백을 멨으며 우즈가 부상으로 오랫동안 쉬었을 때에도 한결같이 우즈 곁을 지켜왔다. 라카바는 우즈에 앞서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20년 이상 함께 뛰었는데, 커플스는 23회 연속으로 마스터스에서 컷을 통과한 선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글렌 그린스펀과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이어 우즈는 자신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 대변인 겸 대외홍보책임자인 글렌 그린스펀과도 포옹하면서 기뻐했다. 그린스펀은 우즈와 일하기 전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12년 동안 커뮤니케이션 담당 책임자를 지낸 바 있다.

우즈의 동갑 친구이자 TGR벤처스 부사장 롭 맥나마라도 우승한 우즈보다 더 흥분하며 즐거워했다. 주니어 골프 선수로 활동했던 맥나마라는 우즈가 가장 신뢰하는 친구라고 알려져 있다. 린지 본 이후 만나는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도 우즈의 마지막 라운드를 함께했다. 허먼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우즈 소유의 식당에서 매니저로 일한 바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우즈가 롭 맥나마라와 기뻐하고, 이 모습을 우즈의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 = News1


올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는 현지의 기상 상황 때문에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께 우승자가 확정됐다. 그럼에도 많은 국내 팬들이 타이거 우즈의 우승에 관심을 보이면서 오전 내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골프대회”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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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마크 스타인버그와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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