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 10위에 진입했다. 사진은 마스터즈 그린재킷을 입은 우즈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이 골프코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와 대회를 만든 불멸의 아마추어 골퍼 바비 존스의 뜻에 따라 철저하게 비상업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현재는 세계 최고의 흥행 골프대회로 자리잡았다.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한 마스터스는 타이틀 스폰서나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총상금을 미리 정해두지 않고 갤러리 입장권, 기념품 판매, 중계권료 등 수입을 봐가며 3라운드가 열리는 날 상금 규모를 결정한다. 올해 총상금은 작년(1,100만달러)보다 증액된 1,150만달러다.

15일(한국시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 지난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다시 입은 타이거 우즈는 우승 상금 207만달러(약 23억5,000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챔피언 패트릭 리드(198만달러)가 받은 우승 상금보다 9만달러 추가됐다.

남자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 상금이 2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US오픈(2018년 216만달러) 이후 두 번째다. PGA 투어에서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25만달러)으로, 마스터스도 여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타이거 우즈는 거액의 우승 상금에 힘입어 지난주 시즌 상금 74위(5개 대회에 출전해 73만4,717달러)에서 이번주 10위로 64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즉, 6개 대회에 출전해 280만4,717달러(약 31억9,000만원)를 벌었다. 
이 부문 1위는 로리 매킬로이가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485만4,964달러(약 55억2,000만원)를 쌓았고, 2위 맷 쿠처(12개 대회)와 3위 잰더 셔플레(11개 대회)가 400만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셔플레는 마스터스 공동 2위 상금 85만8,667달러를 보탠 금액이다.

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를 달리는 우즈는 누적 상금을 1억1,830만9,570달러(약 1,345억1,798만1,090원)로 늘렸다. 아울러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을 챙기면서 이 부문에서 지난주 81위에서 13위(888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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