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연속 컷통과

▲사진은 1997년과 2019년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3회 연속으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먼 거리 버디와 주먹 펌프, 거대한 포효, 그리고 다섯 번째 그린재킷에 대한 열망으로 이끌었던 4언더파 68타.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 4개 중 3개는 목요일 70타, 금요일 60대 타수를 적었을 때였다. 1997년(70-66)을 시작으로 2001년(70-66), 2002년(70-69). 

제83회 마스터스에서 이틀 동안 6언더파 138타를 친 우즈는 공동 6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공동 6위지만, 공동 선두와는 불과 1타 차이라 3·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이다. 우즈는 지난해 디 오픈에서 공동 6위, PGA 챔피언십에선 단독 2위에 올랐다.

138타(6언더파)는 공동 4위로 마쳤던 2011년(137타: 71-66) 이후 마스터스 개인 최고 오프닝 36홀 기록이다.

또 1997년부터 올해까지 마스터스에서 20회 연속 컷을 통과해 이 부문 단독 4위에 랭크됐다. 프레드 커플스와 게리 플레이어가 나란히 23회 연속으로 공동 1위, 톰 왓슨이 21회 연속 컷 통과로 3위에 자리했다. (커플스는 올해 컷 탈락하면서 이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 경기 직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그린 스피드에 적응했고 라인도 잘 보인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몇 차례 퍼트 실수가 있었지만, 퍼팅감이 좋아서 걱정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제대로 때리고 있으니 이대로만 하면 홀에 들어갈 것이다"고 낙관했다. 이어 우즈는 "꽤 먼 거리 버디 퍼트를 3개나 넣었다는 건 좋은 신호"라고 말하면서 "2라운드에서 안 좋았던 퍼트는 8번홀(3퍼트)에서 때린 첫 번째와 두 번째 퍼트 2개뿐"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내내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타이거 우즈는 아찔한 순간도 일었다.

14번홀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나무들 사이에 떨어졌고, 그곳에서 아주 멋진 두 번째 샷을 날린 직후 벌어진 일이다. 우즈가 페어웨이를 향해 다시 걸어갔을 때 갤러리들은 환호와 지지를 보내면서 우즈에 바짝 다가섰고, 이를 차단하려고 달려오던 보안요원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우즈와 부딪힐 뻔했다. 

우즈의 오른쪽 발꿈치를 스쳤지만, 다행히 우즈가 발을 살짝 들어 피했다. 우즈는 착지 과정에서 껑충껑충 뛰면서 오른쪽 발목에 손상이 있는지 확인했다. 무릎과 허리에 각각 네 차례씩 수술한 우즈로서는 늘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즈는 이에 대해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일어난 사고일 뿐이다. 나는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는 14일(한국시간) 오전 3시 5분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나란히 3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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