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2언더파 70타로 오프닝 라운드를 시작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둘째 날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2019시즌 첫 남자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8번 홀까지 제자리걸음하다가 이후 10개 홀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면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5명이 공동 선두(7언더파 137타)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인 우즈는 1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채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우즈는 4번홀(파3, 240야드)에서 아이언 티샷으로 핀이 위치한 상단 슬로프에 공을 떨어뜨려 2.1m 버디 퍼트를 남겼다. 이날 첫 번째 버디로 톱10에 진입한 우즈는 그러나 5번홀(파4, 495야드)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296야드 날아간 티샷이 페어웨이 깊은 벙커에 빠진 것. 홀에서 76야드 떨어진 곳으로 레이업을 시도한 우즈는 세 번째 샷을 홀에서 약 5m 떨어진 곳에 올렸고, 파 퍼트는 홀 왼쪽을 빗나갔다.

6번홀(파3, 180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우즈가 때린 샷은 그린 가운데 떨어진 뒤 핀쪽으로 조금 움직이면서 6m 거리를 남겼다. 2라운드 파3 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은 우즈는 중간 성적 3언더파가 됐다.

하지만 8번홀(파5, 570야드)에서 우즈의 드라이버 샷이 다시 페어웨이 벙커로 향했다. 5번홀에서 그랬던 것처럼, 151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은 홀에서 12m 떨어진 곳에 공을 올렸다. 2.5m 파 퍼트를 놓치는 등 거기에서 세 번의 퍼터를 잡았다. 이 보기는 마스터스 통산 84라운드 중 8번홀에서 나온 10번째 보기다. 다시 중간 성적 2언더파로 돌아갔다.

심기일전한 타이거 우즈는 9번홀(파4, 460야드) 티샷으로 305야드를 날려 페어웨이 가운데 공을 떨구면서 핀까지 165야드를 남겼다. 11m가 넘는 퍼트 라인을 완벽하게 읽어낸 우즈는 공을 홀에 떨어뜨리며 이 홀에서 이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전반 9개 홀에서 드라이버 페어웨이 안착률은 7홀 중 3개, 그린 적중률은 9홀 중 7개, 퍼트 수는 15개(3퍼트는 1개).

후반 들어 우즈는 11번홀(파4, 505야드)에서 날린 307야드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공략했고, 209야드 거리에서 때린 두 번째 샷으로 홀 4m 근처에 공을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했다. 2라운드에서 처음 4언더파가 된 순간이다.

빗속에서 치른 14번홀(파4, 440야드). 우즈의 티샷은 282야드를 날아가 나무들 사이에 떨어졌다. 위기에서 환상적인 리커버리 샷을 날린 우즈는 완벽한 버디 퍼트로 중간 성적 5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세를 몰아 15번홀(파5, 530야드)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28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은 핀보다 9m나 모자랐지만, 한 번의 퍼트로 버디를 만들면서 6언더파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이후 남은 홀은 파로 막으면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은 50%(7/14), 그린 적중률은 88.9%(16/18), 퍼트 수는 30개(3퍼트는 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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