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조정민 프로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2일 울산시 보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첫날.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하며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박민지(21)와 조정민(25)이 1라운드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이승현(28), 김자영2(28), 장하나(27) 등 투어 강자들이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초대 챔피언 타이틀 경쟁을 예고했다.

2017년과 2018년 거둔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4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아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에는 2번홀(파5) 6m, 4번홀(파3) 9m, 9번홀(파4) 15m 등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 치른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바라보게 된 박민지는 “코스 세팅이 까다롭고, 그린이 많이 튀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그린 스피드가 빨라 쇼트아이언을 쳐도 공이 많이 굴러갔는데, 퍼트가 살아난 덕분에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조정민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개인 통산 3승을 일구었던 조정민은 “경기하면서 그린이 진짜 크다고 느꼈다. 오늘 그린 스피드도 3.5m까지 올라가면서 그린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퍼트가 잘 돼서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선전 이유를 밝혔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는 김보아(24)가 자리했다. 지난해 8월 보그너·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김보아는 10번홀에서 시작해 후반 6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한때 순위표 맨 윗자리에 올랐으나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에서 내려왔다.

안송이(29), 이승현, 김자영, 그리고 루키 임희정(19)이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에 올랐다. 장하나와 박주영(29)은 2언더파 공동 8위다. 

최혜진(20)은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바꿔 이븐파 공동 17위로 출발했고, 지난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마지막 날 최혜진과 김민선5(24)을 상대로 역전 우승한 신인 조아연(19)은 2오버파 공동 4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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