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사진=골프한국)과 조아연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불과 닷새 전, 약 2년만에 추가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가 눈앞에서 놓쳤던 김민선5(24)와 선배의 퍼팅 실수 여파로 연장 없이 얼떨결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루키 조아연(19)이 제주도에서 울산으로 자리를 옮겨 정면 승부를 벌였다.

12일 울주군의 보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첫날. 김민선5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6오버파 78타를 쳐 오후 5시 현재 100위 주변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김민선5, 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과 같은 조에 편성돼 2명의 선배와 대결한 조아연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꾸고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 40위권에 머물러 있다.

김민선5는 지난 7일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뒤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로 마쳤다. 특히 앞조의 조아연이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김민선은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갈 수 있었던 1m 버디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진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마저 빠트려 준우승도 조정민에게 내주었던 아픔이 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먼저 치고 나간 선수는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조아연. 그러나 조아연은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오히려 1오버파로 뒷걸음질했다. 그 사이 파 행진하던 김민선5가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전세가 역전됐다. 이어진 16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로 응수한 조아연은 전반 9개 홀에서 이븐파를 적었고,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린 김민선5는 1오버파로 후반에 들어섰다.

김민선5는 2번홀(파5)에서 추가한 버디로 타수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남은 홀에서 6타를 잃고 무너졌다. 조아연은 4~6번홀에서 더블보기-버디-보기로 롤러코스터를 탄 뒤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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