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조아연 등이 출전하는 2019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네 번째 대회이자 올해 첫선을 보이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과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걸고 12일부터 사흘 동안 울산에서 펼쳐진다.

대회장인 울주군의 보라 컨트리클럽(파72/6,674야드)도 KLPGA 투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전통 스코틀랜드풍' 코스인 이곳에서 경험 많은 베테랑 선배와 이제 막 투어에 진입한 루키 후배가 모두 같은 조건에서 우승 경쟁한다는 것도 이번주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이자 2019년 여왕 후보 1순위인 최혜진(20)은 지난주의 아쉬움을 씻어낸다는 다부진 각오로 나선다. 

최혜진은 7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1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75타로 부진, 공동 9위에 그쳤다. 앞서 효성 챔피언십 공동 25위, 대만여자오픈에선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3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평균 타수는 12위(71.18타).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그린 적중률 2위(79.80%)에 올랐지만, 평균 퍼팅은 52위(31.18개)로 처졌다.

이번 시즌 네 번째 출격인 최혜진은 K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지난주 3라운드까지 좋았던 감각을 마지막 날 유지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남은 대회들이 많은 만큼, 이번 대회부터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돌아봤는데, 그린 경사가 심한 편이라고 느꼈다. 세컨샷 공략과 그린 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고 코스에 대해 언급했다.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신인상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1승을 거둔 조아연(19)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시즌 첫 대회이자 정식 데뷔전으로 치른 효성 챔피언십 공동 6위로 골프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고, 직전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들 중 가장 먼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현재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는 물론, 신인상 포인트 332점을 확보하며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 나가고 있는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조아연은 “지난 대회에서 원하는 대로 샷이 잘돼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물론 우승 욕심이 나긴 하지만, 자칫 욕심을 부리면 안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 톱10을 바라보겠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또 조아연은 코스에 대해 “지난 3월에도 보라 컨트리클럽을 찾았는데 전장이 길고, 가파른 그린 경사가 까다롭다고 느꼈다. 그린 공략에 중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3)을 비롯해 김민선5(24), 김아림(24), 이소영(22), 이정민(27), 조정민(25), 장하나(27), 장은수(21), 박민지(21), 김자영2(28), 김해림(30), 박결(23), 백규정(24), 김지영2(23), 안시현(35), 허윤경(29), 홍란(33), 그리고 신인인 이승연(21), 박현경(19), 임희정(19), 이소미(19) 등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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