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로가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마쳤다. 우승은 와 폴 케이시가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신인상을 놓고 경쟁 중인 임성재(21)가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70만달러)에서 내걸었던 '5위 내 진입' 목표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4홀 단독 선두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어려워진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나흘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 29만4,800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받았다.

임성재는 앞서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 2월 피닉스 오픈 공동 7위, 2주 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이번 시즌 네 번째 톱10 성적을 냈다.

임성재는 전날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선두와 조금 차이가 나는 편이라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는 톱5에 드는 것을 목표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날 첫 홀(파5)에서 2.5m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임성재는 2온을 시킨 3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첫 번째 롱퍼트가 홀을 2.8m나 지나가면서 파 파트를 놓쳤다. 5번홀(파5) 버디는 티샷이 왼쪽으로 밀린 7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와 바꾸면서 전반에 제자리걸음했다.

세컨샷이 벙커에 빠진 여파로 10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추가한 임성재는 그러나 남은 홀에서 버디만 2개를 골라냈다. 12번홀(파4)에서는 2.2m, 15번홀(파3)에선 60c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폴 케이시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최초로 2연패에 성공하며 PGA 투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1년 전에는 4라운드에서 65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2위인 타이거 우즈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고, 올해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지만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케이시는 이번 시즌 들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2위)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공동 3위)에서 선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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