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전한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파운더스컵 2연패를 겨냥한 ‘골프 여제’ 박인비(31)와 미국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하는 ‘슈퍼 루키’ 이정은6(23)가 이틀째 경기에서 상위권으로 크게 도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계속된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적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된 박인비는 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36홀을 마친 이정은6, 브룩 헨더슨(캐나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나란히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와는 3타 차이라 남은 3·4라운드에서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LPGA 투어 통산 2승의 시간다와 동반 경기한 박인비는 초반 세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6번홀(파3)과 11번홀(파5), 14번홀(파3)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100%의 티샷을 앞세워 3언더파 공동 25위를 기록했던 박인비는 직후 가진 LPGA와 인터뷰에서 “볼스트라이킹은 좋았는데, (32개를 친) 퍼팅이 좀 아쉬웠다”고 밝혔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샷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퍼트 수 23개로 막아내며 ‘컴퓨터 퍼트’의 귀환을 알렸다. 더욱이 36홀을 돌면서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또 박인비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 코스에 돌아와서 경기한다는 것은 항상 즐겁다. 특히 파운더스컵은 의미도 깊고, 파운더들(창립멤버들)에게 우리가 이런 좋은 대회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어서 좋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이정은6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공동 46위로 출발한 이정은6는 2·3번홀과 8·9번홀 연속 버디 등 전반에 5타를 줄였고, 후반에 13, 17번홀에서 버디를 보탰다. 그린 적중률은 83%(15/18), 퍼트 수는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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