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선전한 최나연과 박성현 프로. 사진출처=최나연과 박성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 경기가 3월 22일(한국시간) 미국 본토 애리조나주 사막에서 펼쳐졌다.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의 코스 상태, 핀 위치, 날씨 등을 고려한 전망대로, 첫날부터 선수들의 맹타가 쏟아지면서 선두 자리를 선점하려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8언더파 64타를 때린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7언더파 공동 2위에 5명(한국의 최나연과 고진영, 미국의 알라나 유리엘, 잉글랜드의 샬럿 토머스, 덴마크의 난나 코에츠 매드슨)이 포진했다. 이들 중 올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부티에를 비롯해 최나연, 고진영, 유리엘이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유리엘과 토머스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 뛰는 선수다. 

특히 1라운드에서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반가운' 최나연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으로, 2015년에 이은 LPGA 투어 10번째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 그룹에는 한국의 박성현과 신지은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3주간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2승을 수확한 박성현은 출전 3개 대회 연승이자 동시에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에 그린 적중률 83%를 넘길 정도로 물오른 샷감을 뽐냈고, 퍼트 수 28개로 안정된 그린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성현이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면, 신지은은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엮었다. 통산 2승째를 노리는 신지은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되 찾아온 버디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박성현과 1라운드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5언더파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개막전에서 단독 2위로 선전했던 이미림과 세계랭킹 10위 브룩 헨더슨도 5언더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9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제패한 양희영과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넬리 코다, 올 들어 처음 대회에 나온 허미정 등이 4언더파 공동 18위를 형성했다.

파운더스컵에서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지난해 순서대로 정상에 등극했던 김효주와 김세영, 박인비는 3언더파 공동 2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박인비는 버디만 3개를 골라냈고, 퍼트 수가 32개로 많았다.

최운정과 강혜지, 그리고 올해 데뷔전을 치른 제시카 코다도 공동 25위다. 아울러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정은6는 2언더파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2017년 2위를 포함해 지난 2년간 파운더스컵에서 모두 톱5 성적을 거뒀던 전인지(25)는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바꾸면서 이븐파를 적어내 공동 73위다. 개막전 우승자인 지은희도 같은 순위다. 10번홀부터 시작해 4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았으나 후반 5~8번홀 사이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흔들렸다.

이밖에 박성현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아리야 주타누간(현재 세계2위)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46위, 호주교포 이민지(세계3위)는 1언더파 공동 62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