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와 최경주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의 막내 임성재(21)가 처음 출전한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70만달러. 약 75억8천만원)에서 무난하게 첫발을 디뎠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조엘 데이먼(미국),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5언더파 66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4타 뒤진 임성재는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 9홀에서는 제자리걸음하다가 후반에 한 타를 줄였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60cm에 붙여 기분 좋은 첫 버디를 낚았고, 바로 11번홀(파5)에서도 세컨샷을 프린지로 보낸 뒤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13번(파3)과 15번홀(파5)에서는 어수선한 플레이로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었다. 13번홀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그린 사이드 벙커로 향한 여파가 보기로 연결됐고, 14번홀에선 세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한 데 이어 파 퍼트마저 놓쳤다.

17번홀(파3)에서 10m에 가까운 버디를 성공시켜 다시 반등하는 듯했으나, 1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와 러프를 전전하면서 보기를 적었다. 후반에 있는 2개의 롱 홀(1, 5번)에서 정확한 퍼팅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6번홀(파4)에서 추가 보기를 기록한 뒤 남은 홀은 파로 마무리했다.

2002년과 2006년 발스파 챔피언십을 제패한 맏형 최경주(49)는 1오버파 공동 65위로 출발했다. 

레티프 구센(2003, 2009년)과 함께 이 대회 역대 다승자인 최경주는 1라운드 초반 10번과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후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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