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전하는 박인비와 박성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스타들인 '골프 여제' 박인비(31)와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이 2주간의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필드에 선다.

무대는 오는 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직전 싱가포르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은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목표로 뛴다. 의미는 다르지만, 둘 다 2연승 도전이다. 물론, 박성현의 경우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대회를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승 도전이기도 하다.

박인비는 1년 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017년 8월 브리티시 오픈을 끝으로 허리 부상 때문에 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박인비는 당시 복귀한 두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여제의 귀환을 알렸고, LPGA 투어 19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비슷한 트랙을 출발한 박인비는 이번주 통산 20번째 우승을 기대한다. 

올해 9회째를 맞은 파운더스컵에는 박인비 외에도 역대 챔피언들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017), 김세영(2016), 김효주(2015), 스테이시 루이스(2013), 청야니(2012)가 출전해 이번주 필드를 달군다.

세계랭킹 톱3도 파운더스컵 대회장을 빛낸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박성현은 휴식 기간에 필리핀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싱가포르에서 찾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애리조나주를 향해 출국한 박성현은 이번주 7번째 LPGA 투어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번 시즌 앞서 4개 대회에 출전해서 한 차례 10위 안에(싱가포르 대회 공동 8위) 드는 등 올해 느린 출발을 보이고 있다. 주타누간은 지금까지 4차례 출전했던 파운더스컵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2018년과 2017년에 연달아 공동 2위를 기록하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올 시즌을 시작한 세계랭킹 3위 이민지(호주)는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연속으로 단독 2위에 입상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2승을 거둔 2018시즌 총 13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선전했던 이민지는 올해도 상금 랭킹 2위를 달리며 첫 승을 향해 나아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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