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 3번홀에서 벙커샷을 집어넣은 뒤 인사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일명 '제5의 메이저대회'로 일컫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월(2001년)과 5월(2013년)에 모두 우승한 유일한 챔피언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대회 역대 최다승(3승) 타이기록을 목표로 19번째 TPC 소그래스(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를 밟은 우즈는 최종라운드에서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 60대 타수를 적었다. 합계 6언더파 282타(70-71-72-69).

우즈는 4라운드 13번째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순항하다가 14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 이후에는 제자리걸음했다. 특히 (그린을 놓치고도 파, 버디 등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이 83.3%까지 개선되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모면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2번홀(파5)에서 세 번 만에 무난하게 공을 그린에 올려 첫 버디를 낚은 우즈는 바로 다음 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러프에서 친 세컨샷은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보기 위기였던 우즈는 그러나 그림 같은 벙커샷으로 홀아웃하며 파 세이브에 성공, 갤러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기세를 몰아 4번홀(파4)에서 1.2m 버디를 잡았고, 7번홀(파4)에선 9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선 4m 파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아쉬웠다. 마지막 4개 홀에서 안전하게 파를 지킨 우즈는 전날보다 13계단 끌어올린 것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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