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1R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에 출전한 배선우와 이보미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해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배선우(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9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선두권으로 출발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 1라운드가 15일 맑고 온화한 봄 날씨 속에 일본 고치현 토사컨트리클럽(파72·6,228야드)에서 열렸다. 5언더파 67타를 친 루미 요시바(일본)가 선두로 나섰고, 1타차 공동 2위에 배선우와 우에다 모모코, 오시로 사츠키(이상 일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배선우는 지난 시즌 틈틈이 일본으로 건너가 세 차례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예선을 모두 치른 끝에 바라던 일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당시 QT 최종전에서 합계 3언더파 285타로 14위를 기록, 40위 이내에 들면 받을 수 있는 2019년 JLPGA 투어 대회 전 경기 출전권을 여유 있게 획득했다.

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상금랭킹 2위(8억8,403만원)에 오른 실력파다. 특히 정교한 아이언샷이 강점이다.

배선우는 요코하마 타이어 대회 첫날 그린 적중률 88.9%의 정확한 샷을 앞세워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지난주 정식 데뷔전으로 치른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는 이틀 동안 5오버파를 쳐 컷 탈락했다.

10번홀(파5)부터 시작한 배선우는 JLPGA와 인터뷰에서 "맨 첫 홀에서 18m 롱 퍼트가 들어가면서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11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로 흐름이 좋았다"면서 "일본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만큼 하나, 하나가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배선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이민영(27)과 황아름(32)이 3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안선주(32)는 1언더파(버디 2개, 보기 1개) 공동 17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2012년과 2016년 이 대회를 제패했던 이보미(31)는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바꿔 이븐파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신지애(31)와 김하늘(31) 역시 공동 29위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라이벌이자 일본의 간판인 스즈키 아이는 3언더파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지난 4년간 이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세 차례나 톱5에 들었다.

스즈키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아이언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드라이버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면서 "그렇지만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여기 코스는 좁고 업다운이 있다. 하지만, 익숙하기 때문에 너무 좁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2라운드에서는 최소한 3언더 이상으로 타수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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