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코다는 언니 제시카 첫 추월

▲LPGA 투어 2019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선전한 고진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올해 첫 출전한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고진영(24)이 세계랭킹에서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고진영은 1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4.30포인트를 받아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만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고진영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선두 넬리 코다(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년 전 같은 대회에서 LPGA 투어 67년 만의 데뷔전 우승 주인공이 됐던 고진영은 대회 2연패와 LPGA 통산 3승 도전엔 아쉽게 실패했으나 2년 연속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세계 8위는 고진영 개인 최고 순위다. 2017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세계 21위로 크게 도약했고, 지난해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세계 16위가 된 이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주까지는 세계 10위였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코다 슬램’의 일원이 된 넬리 코다는 세계랭킹 9위(4.30포인트)로, 7계단 상승했다. 평점에서 고진영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동일할 정도로 박빙이다.

특히 넬리가 언니 제시카 코다를 세계랭킹에서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 수술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 불참한 언니 제시카는 세계랭킹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핫식스' 이정은6(23)는 지난주와 동일한 세계랭킹 20위다.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한때 3위까지 치고 나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정은6는 공동 10위로 마쳤다.

한편 세계랭킹 상위 7명은 순위 변화가 없었다. 6.51점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박성현(26)은 5.83점으로 2위다. 

3위 유소연(29)은 5.38점, 4위 박인비(31)는 4.96점을 기록했고, 렉시 톰슨(미국)이 5위(4.92점)에 랭크됐다. 그 뒤로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민지(호주)가 차례로 6, 7위에 자리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