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제네시스오픈에서 선전한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주 연속 ‘톱5’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24)가 페덱스컵 포인트와 상금 순위 등을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단독 3위 상금 50만3,200달러(약 5억6,000만원)를 벌었다. 1주 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선 공동 4위 상금 33만4,400달러(약 3억7,000만원)를 받았다.

이로써 2018-2019시즌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8차례 컷을 통과한 김시우는 시즌 상금 131만4,417달러(약 14억8,000만원)가 되면서 이 부문 19위로 도약했다. 지난주에는 같은 부문에서 공동 36위였다.

아울러 김시우는 PGA 투어 통산 상금 935만8,077달러(약 105억5,000만원)를 쌓아 PGA 투어를 통틀어 19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국적 선수 가운데 PGA 투어 누적 상금 부문 선두는 최경주(49)다. 3,231만4,886달러(약 364억원)를 벌어 이 부문 25위에 랭크됐다. 그 다음은 위창수(47)로 1,006만6,924달러(113억원, 현재 181위)다. 김시우는 대선배들에 이어 한국 선수 세 번째로 통산 상금 100억원을 넘겼다.

아울러 김시우는 시즌 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33위에서 18위로 올라서며 안정권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은 52위다.

김시우는 제네시스 오픈 경기 직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페블비치 대회 전까지는 흐름이 좋지 않았고, 자신감 회복이 시급했다”고 털어놨다. 

제네시스 오픈 첫날과 둘째 날 선두권에서 플레이한 김시우는 “조금 더 성적에 대한 욕심도 생겼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지난주 톱10에 들면서 마음도 많이 편해졌는데, 그 영향이 이번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종 라운드 첫 9개 홀에서 버디 2개로 출발이 매끄러웠던 김시우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후반에 선두 경쟁에 들어가면서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버디를 내려고 했던 시도가 잘 안 풀려도 파로 끝난 홀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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