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LPGA 정규투어 3년차가 된 넬리 코다(21.미국)는 정상을 앞두고도 흔들림이 없을 만큼 단단해져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긴장감이 표출된 것은 챔피언 퍼트 순간뿐이었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언니 제시카 코다(26)와 함께 남다른 스포츠 DNA를 뽐내는 넬리 코다가 LPGA 투어 2019시즌 세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을 제패한 동시에 진기록들을 작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넬리 코다는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48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고, 나흘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2위 고진영(24), 단독 3위 슈 웨이링(대만)을 각각 2타와 5타 차이로 멀찍이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머쥔 코다는 4개월도 지나지 않아 2승째를 달성하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코다 자매는 동일 대회에서 나란히 챔피언에 등극했다. 언니 제시카는 2012년 호주여자오픈이 LPGA 투어에 편입된 첫해 정상을 밟았고, 넬리는 7년 후 같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아울러 넬리 코다는 자신의 가족 중 스포츠 경기에서 호주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네 번째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제시카의 2012년 호주여자오픈 우승 외에도, 그의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이고, 테니스 선수인 남동생 서배스천 코다 역시 2018년 호주오픈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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