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3라운드 전반 12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버디-이글-버디-버디.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 3라운드 초반 4개 홀에서 작성한 환상적인 스코어다.

우즈가 초반 4홀에서 5언더파로 시작한 것은 2003년 이후 두 번째다. 2009년 뷰익 오픈 2라운드 때 4개 홀에서 5언더파를 기록했고, 당시 2라운드 63타 선전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우즈는 16세 아마추어 골퍼였던 1992년 제네시스 오픈(당시 대회명은 닛산 로스앤젤레스 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해 당시 컷을 놓쳤고, 그가 10번 이상 출전해 우승하지 못한 대회는 제네시스 오픈이 유일하다.

첫날 기상 악화로 인해 대회 이틀째 1라운드를 시작한 타이거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계속된 대회 셋째 날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를 반영한 순위에서 공동 52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바로 이어진 3라운드. 우즈는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티샷이 그린 좌측 러프로 날아갔지만, 칩샷을 1.5m에 붙여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1번홀(파5)에선 양쪽으로 나무가 빽빽한 좁은 페어웨이 중앙에 티샷을 정확하게 올렸고,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안전하게 떨어뜨린 뒤 백스핀으로 핀 1.5m까지 보냈다. 그리고 깔끔하게 이글 퍼트를 홀에 집어넣은 우즈는 환호하는 갤러리들을 향해 환한 표정으로 답했다.

기세를 몰아 12번홀(파4)에서 쉽지 않은 6.5m 버디를 성공시켰고, 13번홀(파4)에선 4.3m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14~16번홀에서 버디 퍼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우즈는 일몰로 경기를 중단했다.

3라운드 7개 홀에서 5타를 줄인 우즈는 중간 성적 6언더파를 기록,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저스틴 토머스(2번홀까지 13언더파)와는 7타 차이지만, 공동 10위 그룹과는 불과 1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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