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김시우와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 첫날 기상 악화로 인한 지연 여파가 이어지면서 출전한 모든 선수가 36홀을 마친 시간은 현지시간 셋째 날 오후 2시 50분(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전 7시 50분).

1, 2라운드가 동시에 진행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김시우(24)가 공동 19위(4언더파 138타)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김시우는 2라운드 잔여 8개 홀에서 오히려 1타를 잃었다.

전날 2라운드 10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 성적 5언더파를 기록했던 김시우는 코스로 돌아온 이날 후반 2번홀(파4)에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페어웨이 우측 러프에서 친 샷은 왼쪽으로 밀려 그린 사이드 벙커로 날아갔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으나 12.5m 거리에서 친 파 퍼트가 살짝 홀을 빗나갔다.

안정을 찾은 김시우는 218야드 4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핀 뒤쪽 4.6m에 떨어뜨려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후 5번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놓치고 7번홀(파4)에서 보기 위기를 넘긴 김시우는 8번홀(파4) 그린을 놓친 탓에 추가 보기를 기록하며 순위가 소폭 밀렸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마크 레시먼(호주) 등이 김시우와 공동 19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하루에 30홀을 돌면서 짧은 퍼트 난조로 고생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2라운드 잔여 6개 홀에서 보기와 버디 1개씩을 바꿨다. 4번홀(파3)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향했고, 약 2.5m 파 퍼트도 홀을 외면하면서 보기를 적었다. 이후 4개 홀에서 그린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우즈는 9번홀(파4)에서 7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시원하게 홀에 꽂으면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1,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1타가 된 우즈는 강성훈(32), 이경훈(28), 필 미켈슨(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선두권에는 8언더파 134타 공동 6위인 조던 스피스(미국), 7언더파 공동 8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이미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디펜딩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과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미켈슨과 우승을 다툰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합계 6언더파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 63위까지 76명의 선수가 컷을 통과했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이태희(35)는 가까스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나란히 3오버파를 친 배상문(33)과 임성재(21), 4오버파 최경주(49)는 컷 탈락했다.

바로 이어 3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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