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고진영(24)이 셋째 날 본격적인 선두 추격전에 나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으로 L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16일 치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사흘간 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된 고진영은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12언더파 204타)에게 5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17일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듬해 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고진영은 1년 전 멤버로서 첫선을 보인 이 대회 정상에 올라 67년 만에 투어 공식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고진영은 LPGA와 인터뷰에서 최종 라운드를 앞둔 느낌에 대해 “파이널 라운드에서 뛸 준비가 됐다. 지금까지 꽤 괜찮은 라운드를 해왔다. 그리고 코스에서는 즐겁고 행복한 골프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자신을 ‘행복한 골퍼’라고 얘기한 고진영은 “많은 갤러리들이 나를 따라다니며 응원해준다. 나 옆에 좋은 캐디가 있고. 멋진 클럽과 공이 있고, 또 좋은 코스가 있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다른 무엇보다) 즐기려고 할거다”고 강조했다. 

‘핫식스’ 이정은6(23)가 공동 3위(8언더파 208타)로 한국 선수들 중 54홀 리더보드 가장 상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림(29)은 고진영에 이어 공동 9위(6언더파 210타)다. 이미림은 1번홀(파5) 샷 이글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면서 2라운드 때보다 17계단 상승했다. 

이미향(26)은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교포선수 이민지, 베테랑 캐리 웹(이상 호주) 등과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양희영(30)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면서 1, 2라운드에서 2타씩 번 타수를 까먹었다. 이븐파 공동 4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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