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김시우와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첫날 기상 악화 여파로 이틀째 경기에도 진행에 차질을 빚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에서 김시우(24)가 2주 연속 상위권 입상을 향해 매서운 샷을 날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애초 1라운드 오후조에 편성돼 있어 첫날 티오프를 하지 못한 김시우는 이날 오전 치른 1라운드 18개 홀에서 깔끔하게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8타,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바로 이어진 2라운드 10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김시우는 중간 성적 5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순위는 공동 7위로, 존 람(스페인), 본 테일러, 스콧 랭글리, 패트릭 로저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과 동률을 이뤘다. 

36홀을 모두 끝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2라운드에서 12개, 11개 홀을 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 나란히 중간 성적 10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시우와는 5타 차이다.

2라운드 초반 11번홀(파5)에서 4.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시우는 13번홀(파4)에서 2온 3퍼트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1m 이내 파 퍼트가 홀을 지나가면서 1타를 잃은 것.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고도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기세를 올린 뒤 후반 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김시우는 다음날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선 후반 2번홀부터 시작한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1라운드 18개 홀에 2라운드 12개 홀까지 강행군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 공동 52위를 기록한 우즈는 2라운드 12개 홀에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4개를 엮었다. 중간 성적 1언더파가 된 우즈는 공동 55위에 자리해 있다.

경기를 마친 뒤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샷을 하는 건 좋았으나 퍼트는 끔찍했다"고 밝힌 타이거 우즈의 소감에서 알 수 있듯이, 1라운드에서 그린은 단 한번만 놓칠 정도로 아이언샷이 정교했으나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941개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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