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프로가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주에 우박, 폭풍우 등 격을 수 있는 것은 다 겪어서 여기 날씨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강성훈(32)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7시간 지연되는 힘든 여건에서도 선두권으로 선전했다.

1라운드 1~14번 홀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친 강성훈은 12개 홀을 끝낸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나섰다.

강성훈은 첫날 경기를 끝낸 뒤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경기가 잘 풀렸고, 오늘 샷에 실수가 거의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1번 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으로 32m) 칩인 이글을 한 것이 전환점이 되었고, 그 이후로 12, 13번 홀처럼 중요한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어웨이를 잘 지킨 것이 오늘 선전할 수 있었던 키 포인트였다”고 강조한 강성훈은 첫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66.7%(8/12), 그린 적중률은 78.6%(11/14),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455개를 기록했다.

또 강성훈은 이날 코스 컨디션에 대해 “오전에 시합을 시작했을 때 매우 어려운 조건이었다. 그렇지만 지난주에 페블비치와 비교하면 비는 오지만 그렇게 나쁜 컨디션은 아니다. 그렇게 춥지도 않아서 오늘 경기에 전혀 지장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현지시간 다음날 오전 7시 잔여 경기를 치르는 강성훈은 “내일 오전에 나머지 홀을 마친다. 아마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내일 2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쉬게 될 것 같다. 일단 내일 잔여 경기를 잘 끝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