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프로가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세컨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주 페블비치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강성훈(32)이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쾌조의 퍼트 감각을 선보였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732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는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 및 재개되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애초 오후에 출발하기로 했던 선수들은 첫 티샷도 하지 못한 채 일몰로 순연됐다.

두 번째 조로 1번홀(파5)부터 출발한 강성훈은 첫 홀 프린지에서 친 약 5m 이글 퍼트가 살짝 짧아 가볍게 버디를 만들었고, 3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각각 10m,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순항했다.

9번홀(파4) 그린 주변 러프를 전전하다가 첫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강성훈은 후반 11번홀(파5)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으로 32m를 날려 바로 홀에 집어넣은 짜릿한 이글 손맛을 느꼈다. 14번홀(파3)에서도 아이언 티샷을 그린에 올려 1.9m 버디를 추가했다.

1라운드 14개 홀을 끝내고 5타를 줄인 강성훈은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2017년 4월 셸 휴스턴오픈 준우승이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고, 지난달 소니오픈에선 이번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10번에서 티오프한 스피스는 1라운드 12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13번홀까지 마친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10개 홀을 끝낸 지미 워커(미국)가 4언더파 공동 3위로 선두를 위협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국내파’ 이태희(35)는 7개 홀에서 2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자리해 있다. 이태희는 초반 10~13번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었다.

최경주(49)와 임성재(21)는 나란히 4오버파로 공동 60위권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아직 출발하지 못했고, 1라운드 잔여 경기는 현지시간 15일 오전 7시에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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