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을 위해 미국에서 훈련중인 이태희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국내파‘ 이태희(35)가 이번주 미국 본토에서 개최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에 출격한다.

무대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필 미켈슨(미국)의 2019년 올해 첫 ‘리턴 매치’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이다.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우즈, 미켈슨을 비롯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처(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현역 남자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태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단독주관 대회 중 지난해 최다 상금(총상금 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2018-2019시즌 CJ컵과 제네시스 오픈 출전 자격까지 얻었다. 또 그때 우승에 힘입어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작년 10월 제주도에서 컷오프 없이 진행된 CJ컵에서 공동 55위를 기록했던 이태희는 제네시스 오픈 출전을 앞두고 1월 말 미국으로 먼저 건너가 현지 적응과 훈련에 매진해왔다. 

이태희는 코리안투어를 통해 “함께 온 아내가 매니저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한국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준비를 했다”면서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는 처음이지만,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없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서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컨디션에도 전혀 문제없다”는 이태희는 “즐겁게 플레이하고 돌아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 대회도 마찬가지지만, 어느 대회나 늘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도 다를 건 없다. 체력이 뒷받침되니 컷 통과를 한다면 3, 4라운드에 상위권으로 올라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네시스 오픈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와 2019시즌을 준비할 예정인 이태희는 “지난해 3년만에 우승도 하고 알바트로스도 기록하는 등 좋은 일이 많았다. 올해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올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제네시스 대상에 도전해보겠다”고 코리안투어 시즌 포부를 알렸다.

한편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는 이태희 외에도 최경주(49),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김시우(24), 임성재(21)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맏형 최경주는 시즌 두 번째로 출격하고, 특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2주 연속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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