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 출격하는 고진영·이정은6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슈퍼루키' 이정은6(23)가 이번주 호주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무대는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호주 그랜지의 그랜지 골프클럽(파72. 6648야드)에서 개최되는 LPGA 투어 올시즌 3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이다.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하며 올해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따낸 이정은6는 작년 11월 미국행을 선언한 뒤 차근차근 미국생활을 준비해왔다. 회화 위주로 영어 공부를 진행하고, 20년 경력의 호주 출신 베테랑 캐디를 영입하고, 태국에서 3주 정도 훈련하며 다양한 샷 구사에도 매진했다.

2018시즌 초반 미국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2연패에 성공한 이정은6는 “2월(호주여자오픈)이 너무 이르지 않나 걱정도 했지만, 성적을 낸다기보다 훈련 중 테스트 삼아 나가보기로 했다”고 올해 초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이정은6는 올해 LPGA 투어에서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에 도전한다.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 등 한국 선수들이 최근 신인상을 독차지했다.

지난해 LPGA 투어 루이스 석스 롤렉스 신인왕에 오른 고진영은 호주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2년차에 돌입한다.

고진영은 1년 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하며 LPGA 투어에서 67년 만에 사상 두 번째 공식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고진영은 미국 진출 첫해부터 안정된 경기력을 앞세워 시즌 상금 순위 10위, 평균 타수 부문 3위에 각각 올랐다. 25번 출전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차례(우승 1회 포함)나 톱10에 입상했고, 컷 탈락은 단 한차례였다.

이정은6와 고진영 외에도 양희영, 최운정, 이미림, 강혜지, 전영인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에 맞서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비롯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그리고 호주교포 오수현과 이민지, 베테랑 캐리 웹(이상 호주) 등이 안방에서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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