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와 안병훈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영건 임성재(21)가 떠들썩한 대회 분위기로 유명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달러)에서 올해 처음이자 2018-2019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24야드)에서 열린 피닉스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7위.

지난해 PGA 2부투어(웹닷컴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뒤 이번 시즌 1부투어에 입성한 루키 임성재는 정규투어 공식 데뷔전이었던 작년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우승 문턱에서 돌아서며 공동 4위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후 몇 차례 상위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다가 뜻대로 되지 않았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1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5번홀(파4) 15m 먼 거리 버디 퍼트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이후 11번홀(파4)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 14m에서 파 퍼트를 놓쳐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성재는 장타를 앞세운 15번(파5)과 17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17번홀에선 그린 옆에서 친 칩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가볍게 1타를 줄였다.

반면 한국의 에이스 안병훈(28)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 

공동 4위로 출발하며 상위권 성적을 기대한 안병훈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3번홀(파5), 6번홀(파4) 보기로 2타를 잃었고, 후반 들어서는 10~13번홀에서 4연속 보기로 미끄럼을 탔다. 특히 11~13번홀에서는 티샷이 흔들리면서 모두 물에 빠뜨렸다.

15번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았다.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1.2m에 붙여 1타를 만회했다. 결국 이날 5타를 잃은 안병훈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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