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남자골프 최강자로 입지를 다지려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논란을 뒤로하고 나온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출발이 매끄럽지 못했다.

1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010야드)에서 막을 올린 이 대회는 사상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정규대회다. 27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사우디로 향한 로즈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의 성적을 거둔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로즈는 7타 뒤진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0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대회에 정상급 선수들이 초청 출전하는 것이 옳으냐, 반대로 스포츠 대회에 선수가 출전하는 게 비난받을 일인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세계 2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1언더파 공동 46위, 더스틴 존슨(세계3위), 브라이슨 디섐보(5위·이상 미국)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3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효원(32)이 이븐파 공동 65위, 왕정훈(24)이 1오버파 공동 82위다. 박효원은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선전에 힘입어 이번 시즌 유럽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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