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여름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최경주(49)가 8개월 만에 복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라운드에서 이븐파로 무난하게 첫발을 내디뎠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달러,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꿔 71타를 쳤다.

한국시간 오전 6시 현재 7언더파 64타를 때린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경주는 60위권에 자리해 있다. 아직 오후조 선수들은 경기를 진행 중이라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

이 대회는 PGA 투어 2018-2019시즌 46개의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13번째로, 최경주는 지난해 6월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처음 미국 무대에서 시합을 벌였다. 

이날 카일 스탠리(미국),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4.5m가 넘는 퍼트를 떨어뜨려 첫 버디를 잡았으나 14, 18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다. 14번홀 러프에서 친 세컨샷이 짧아 그린을 놓쳤고, 18번홀에선 티샷이 좌측으로 밀려 워터 해저드에 빠진 여파로 보기를 추가했다.

스타디움처럼 만들어진 피닉스오픈의 시그니처 홀인 16번홀(파3)에서는 파를 적었다. 

후반 들어 2번홀(파4) 벙커에서 때린 샷을 그린에 올려 파로 막아낸 최경주는 4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핀 1m 이내 붙여 가볍게 버디로 연결하며 전반에 잃은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7번홀(파3) 티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로 향하면서 다시 보기를 추가했으나, 9번홀(파4)에서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날려 버디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최경주의 그린 적중률은 72%(13/18),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76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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