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서 세계랭킹 1위 굳히기

▲저스틴 로즈가 2019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디오픈과 마스터스에서 각각 세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잉글랜드의 간판 골퍼였던 닉 팔도(62)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9승(메이저 6승 포함)을 기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홀인원에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골프 종갓집'의 명예를 지켰던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가 잉글랜드 선수로서는 최초로 PGA 투어 10승을 달성했다. 더욱이 그 무대가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우승 텃밭이라 의미를 더했다.

로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었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찬 로즈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애덤 스콧(호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127만8,000달러(약 14억4,000만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은 8개월만의 추가 우승이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로즈는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흔들렸으나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9번홀(파5) 벙커에서 친 샷을 정교하게 붙여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4)에서는 2.5m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3)에서 6m가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한 로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날린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핀 1m 거리까지 붙여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아울러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저스틴 로즈는 이번 시즌 첫 우승에 힘입어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난 애덤 스콧은 막판 15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로즈를 따라잡기에는 홀이 부족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테일러 구치(미국)가 나란히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 생애 첫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5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데이슨 데이(호주), 그리고 첫날 선두였던 존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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