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7타차 압승

▲브라이슨 디섐보가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26.미국)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에서 유럽프로골프투어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루었다.

디섐보는 27일(현지시간)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7,328야드)에서 열린 유럽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325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디섐보는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맷 월리스(잉글랜드)를 7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린 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디섐보가 작성한 최종 스코어는 이 대회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수 새 기록이다. 지난해 우승자 리하오퉁(중국)의 23언더파 265타를 앞섰다.

작년부터 급상승세를 타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디섐보는 같은 기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대신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 게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물리학 전공을 골프에 접목시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디섐보는 이번 대회에서도 깃대를 꽂은 채 퍼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8)이 공동 12위(14언더파)로 마쳤고, 왕정훈(24)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입상했던 안병훈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지만, 1타 차이로 톱10 진입이 불발되면서 전날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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