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R 공동 48위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달러) 셋째 날 버디를 잡으며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우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최종 라운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공동 48위로 시작하게 되고,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13타 차로 벌어져 있어 사실상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은, 우즈가 3라운드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았다는 것.

우즈는 첫 홀(파4, 10번홀)부터 보기를 범했고, 12번째 홀인 후반 3번홀(파3)까지 3라운드 12개 홀에서 2오버파를 적었지만, 막판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국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고 있다.

우즈는 경기 직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드라이버 샷은 좋았지만, 아이언 샷을 홀 가깝게 치지 못했다"며 "샷이 나쁘지 않았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깔끔하지는 않았다. 아쉽게 놓친 퍼트도 많았다"고 만족스럽지 못했던 경기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우즈는 "(이번 시즌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두 자릿수 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언을 좀 더 바짝 붙이고 퍼트를 몇 개만 더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사흘째 경기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4번 놓쳤지만(드라이버 정확도 71.5%, 그린 적중률 77.8%), 퍼트 수는 31개를 적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786개. 우즈의 표현대로라면, 정규 타수에 공을 올리고도 다소 힘든 퍼트 거리를 남겼다는 얘기다.

또한 두 자릿수 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하려면, 4라운드에서 최소 5타를 줄여야 한다.

타이거 우즈는 작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첫날부터 바람이 불지 않아 다소 쉽게 플레이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한번에 몰아치기가 가능한 상황. 1년 전보다 우승 스코어도 크게 차이가 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17차례 출전했던 우즈가 톱25 밖으로 밀린 것은 4번뿐이었다. 반면 우승은 7번이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이틀째 선두를 유지, 2018-2019시즌 첫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인 로즈는 이번 대회에 10번째 참가하고 있고, 최근 2년간 모두 톱10에 들었다. 작년에는 공동 8위, 2017년엔 공동 4위였다.

애덤 스콧(호주)이 3타 뒤진 15언더파 2위, 존 람(스페인)이 14언더파 단독 3위에서 추격 중이다. 생애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언더파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올해 PGA 투어에 집중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로 시즌을 시작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는 8언더파 공동 16위,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7언더파 공동 25위에 각각 자리했다.

아울러 타이거 우즈는 최종 라운드에서 스콧 스톨링스(미국), 벤 실버맨(캐나다)과 한 조를 이뤄 한국시간 28일 오전 1시 45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챔피언조인 저스틴 로즈, 애덤 스콧, 존 람은 오전 3시 15분 1번홀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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