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3라운드서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

▲배상문과 김시우, 로리 매킬로이가 2019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시즌 부활을 알린 타이거 우즈(미국)의 2019년 새해 첫 무대로 주목받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한국의 김시우(24)와 배상문(33) 등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랭킹 68위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지난 2011년 연말 세계랭킹 30위였지만, 지금은 336위까지 밀린 배상문도 남코스를 돌면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된 김시우와 배상문은, 조엘 데이먼(미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오르며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 및 우승 경쟁도 바라보게 됐다.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6타 차이다.

2라운드 10번홀부터 출발한 김시우는 13번홀(파5)에서 쉽지 않은 4m 버디를 성공시켜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1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여파로 보기를 기록했다.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그는 18번홀(파5)에서 2온한 뒤 15m 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하면서 전반 9개 홀에서 1언더파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2번홀(파4)에서 2.3m, 4번홀(파4)에선 7.5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6번홀(파5)에서 이글성 버디 퍼트로 다시 1타를 줄인 김시우는 7번홀(파4)에서 9m짜리 버디를 홀에 떨어뜨리며 선두권을 바라봤다. 하지만 마지막 홀(파5)에서 그린 앞 벙커에 발목이 잡혀 보기를 기록한 게 아쉬웠다.

역시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배상문은 초반 6개 홀에서 1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아이언 샷감이 살아난 17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공을 핀 1~2m 이내 붙이면서 연달아 버디를 뽑아냈다. 상승세를 탄 1번홀(파4)에선 7.5m 버디를 보태며 3홀 연속 1타씩을 줄였다. 잠시 숨을 고른 뒤 6번(파5), 7번(파4), 그리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마지막 홀 버디 퍼트는 8m 거리였다.

임성재(21)는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48위에 자리했고, 턱걸이로 컷을 통과한 강성훈은 3언더파 141타 공동 63위다.

재미교포 존 허(한국이름 허찬수)와 더그 김(김샛별)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9위에 올랐다. 존 허는 북코스(파72·7,258야드)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고, 1라운드 북코스 때 9언더파를 공동 2위였던 더그 김은 남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배상문·김시우는 공동 9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이게 됐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20분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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