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R…배상문은 공동 27위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시즌 부활을 알린 타이거 우즈(미국)의 2019년 새해 데뷔전으로 주목받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한국의 김시우(24)와 배상문(33), 한국계 교포 선수인 더그 김(22.한국이름 김샛별) 등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세계랭킹 68위 김시우는 북코스(파72. 7,258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존 람(스페인)이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시우는 5타 뒤진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5번홀(파5) 첫 버디를 6번홀(파4) 보기와 바꿔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김시우는 7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이날 드라이버 정확도 43%(출전선수 중 공동 109위), 그린 적중률 56%(공동 127위)로 샷 감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린을 놓치고도 파, 버디 등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은 1라운드에서 100%를 찍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7개(59위).

첫날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인 더그 김은 북코스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나란히 공동 2위로 선전했다. 

지난해 프로 데뷔해 PGA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고 있는 더그 김은 이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나왔다. 2017년 US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처음 출전인 로즈는 바뀐 클럽으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2018-2019시즌 출전한 PGA 투어 6개 대회에서 5번이나 최종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던 배상문은 이날 북코스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이경훈(28), 존 허, 키건 브래들리, 브랜드 스네데커(이상 미국) 등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배상문과 이경훈은 이번 시즌 첫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이밖에 강성훈(32)은 1언더파 71타 공동 74위에 자리했고,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는 임성재(21)는 이븐파를 써내 공동 98위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임성재는 북코스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남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었다.

4오버파 76타에 그친 김민휘(27)는 최하위권인 공동 151위로,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남코스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마쳤다. 순위는 공동 53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