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 공동 53위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 5번홀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사실 작년 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제 능력을 제대로 몰랐는데,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면서) 지금은 제 능력치를 정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새해 첫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비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 순위는 크게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안정된 퍼팅감과 쾌조의 컨디션으로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 첫 라운드를 만들었다.

지난해 9월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통산 8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즈는 이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그리고 이벤트 대회인 타이거 vs 필,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해왔다. 아울러 "동계훈련 동안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체력을 키우는데도 공을 들였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오프닝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으며 다소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단독 선두인 존 람(스페인.10언더파 62타)과는 8타 차이인 2언더파 70타, 공동 53위.

하지만 우즈는 람이 돌았던 북코스보다 어려운 남코스에서 언더파를 적었다. 특히 평소 약점으로 지적되던 홀 근처에서 휘어지는 퍼트를 몇 차례 성공시키며 작년과는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고, 남코스에 배치된 4개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았다.

초반 2번홀(파4) 페어웨이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낸 우즈는 4.3m 파 퍼트가 살짝 홀을 벗어나면서 보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6번홀(파5)의 그린 프린지에서 때린 3m 버디 퍼트를, 그린에 잘 올라온 9번홀(파5)에선 4.6m 거리의 볼을 각각 홀에 떨어뜨렸다.

후반 들어 215야드 11번홀(파3)에서 완벽한 아이언 티샷으로 공을 핀 옆 70cm 이내 붙인 우즈는 가볍게 추가 버디를 잡아냈다. 상승세를 타는 듯했던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쳤지만, 바로 13번홀(파5)에서 9m 먼 거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16번홀(파3) 티샷이 그린 우측 벙커로 향한 여파로 보기를 범한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왼쪽으로 휘는 3.6m 버디 퍼트로 마무리하면서 26일 북코스에서 치를 2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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