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5일 개막

▲임성재와 타이거 우즈, 김시우.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후보 임성재(21)와 새해 들어 아직 시동이 걸리지 않은 김시우(24)가 이번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해 다시 톱10 진입을 노린다.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PGA 투어 2018-2019시즌 12번째 대회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올해 첫 출격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앞서 달리는 임성재는 지난 소니오픈(공동 16위)과 데저트 클래식(공동 12위)에서 2주 연속 아깝게 톱10 입상을 놓쳤다.

페덱스컵 랭킹 48위인 김시우는 올 들어 소니오픈에서는 컷 탈락했고, 데저트 클래식에선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초반 부진을 딛고 3, 4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게 고무적이다. 김시우 역시 임성재처럼 시즌 한 차례 정규대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소니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던 강성훈(32), 작년 11월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공동 10위) 선전 이후 3연속 컷오프 된 김민휘(27), 6번 출전해 5번이나 최종라운드 진출이 좌절된 배상문(33), 그리고 이경훈(28)도 다시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교포 선수로는 지난해 공동 23위였던 마이클 김을 비롯해 제임스 한, 존 허(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나온다. 

윌리엄 벨이 설계해 1957년 개장한 토리 파인스의 사우스 코스(파72. 7,698야드)와 노스 코스(파72. 7,258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에는 올해 총상금 710만달러(약 79억9,000만원),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약 14억4,000만원)가 걸려 있고, 세계골프랭킹 상위 50위 선수들 가운데 24명이 출전한다. 또 현재 페덱스컵 랭킹 톱30 중 20명이 참가, 그 중 '톱5' 중에는 4명이 나오기 때문에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의 역대 최다승자인 타이거 우즈는 1999년을 시작으로 2003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13년까지 7회 정상을 밟았다. 대회는 다르지만,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08년 US오픈에서도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즈 다음으로는 필 미켈슨(미국)이 대회 3회 우승했고, 제이슨 데이, 브랜트 스네데커, 톰 왓슨, J.C. 스니드, 아놀드 파머, 토미 볼트가 각각 2회씩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대회 우승자는 없지만, 맏형 최경주가 2014년 공동 2위, 2016년 단독 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일궜다. 김시우는 2016년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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