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필 미켈슨. 임성재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69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미켈슨은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치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였다.

첫날 12언더파 60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일찌감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선점했던 미켈슨은 중간합계 22언더파 194타로, 사흘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애덤 헤드윈(캐나다)과는 2타 차로, 남은 최종라운드 결과에 따라 PGA 투어 통산 44승째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미켈슨은 이날 6번(파3), 7번(파4), 8번홀(파5)에서 사이클링 버디를 쓸어담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에도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고 17번홀(파3)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와 간격을 2타로 벌렸다. 특히 13번홀에선 10m, 17번홀에선 8m가 넘는 먼 거리 퍼트를 성공시켰다.

미켈슨은 이번주 54홀을 돌면서 이글 1개와 버디 22개를 잡아냈고,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는 더블보기 1개(2라운드 18번홀)를 보탰을 뿐이다. 

또한 만 48세에도 드라이버 거리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최장 거리 358야드를 비롯해 드라이버 평균 거리 335.4야드를 기록했다. 사흘 평균으로는 317야드로, 출전 선수 중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1~3라운드에서 연속으로 그린 적중률 77.8%를 각각 적어내 공동 18위,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 6위(1.548개)에 각각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선 프로선수들이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 등 3개 코스에서 돌아가며 진행된다. 3라운드 이후 컷을 통과한 프로선수들만 최종 라운드에서 겨룬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를 돈 ‘루키’ 임성재(21)가 선전했다.

임성재는 무결점 플레이로 이날 버디만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가 되면서 전날보다 21계단 상승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절정의 퍼팅감(그린 적중시 1.417개)을 앞세운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인 뒤 후반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고, 14번, 17번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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