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이 2019년 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해 부활을 알린 필 미켈슨(미국)이 2019년 새해 첫 출전한 '우승 텃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690만달러)에서 인상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라킨타의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몰아쳤다. 보기는 없었다.

앞서 하와이에서 열린 두 대회(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소니오픈)에 이어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새해 첫 PGA 투어 대회이기도 한 이번 대회는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59야드), 라킨타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에서 돌아가며 진행된다.

12언더파 60타의 맹타를 휘두른 미켈슨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PGA 투어 통산 44번째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미켈슨은 만 47세이던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무려 4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지난해 11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세기의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900만달러(약 101억원)의 상금을 모두 챙기기도 했다.

이 대회가 밥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지난 2002년과 2004년 두 차례 우승하기도 했던 미켈슨은 이날 그린 적중(77.8%)시 1.286개로 막아낸 신들린 퍼팅감을 내세웠다. 1, 2번홀(이상 파4)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뒤 5번홀(파5)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이후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은 뒤에도 버디 4개를 보탰다. 13번홀(파5)에선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옆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로 연결했고, 14번홀(파4)에서는 프린지에서 때린 쉽지 않은 라이의 먼 거리 퍼팅을 홀에 집어넣는 등 안되는 게 없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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