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전인지와 김세영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0만달러 보너스가 걸린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가 17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시작된다.

올해부터 LPGA 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가장 까다로운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각각 100만달러(약 11억2,000만원)씩 주는 시스템이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서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홀은 16번홀로 지정됐다.

파4 홀치고는 짧은 16번홀(290야드)에서 LPGA 투어의 웬만한 장타자들은 티샷 한 방으로 공을 홀에 가까이 붙일 수 있다. 오른쪽으로 휘어진 도그렉 홀에 2단 그린을 가진 이 홀은 매우 흥미로운 위험-보상 기회를 제공한다. 티샷으로 그린에 도달하기 위해선 벙커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우측에 있는 나무들을 넘겨야 한다. 다만, 그린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은 그린 주변 대형 벙커 때문에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또 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은 매년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데(4월 4일 개막), 이번 시즌 지정된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홀은 11번홀이다. 

이 홀은 선수들이 티오프를 할 때 좁은 페어웨이에서 압박을 느끼는 파5 홀이다. 벙커로 둘러싸인 약간 높은 그린에는 여러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과감한 게임 계획과 전략적 통찰력이 동시에 요구되며, 이를 성공했을 때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티에서든, 그린에서든, 선수들은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요구된다.

투어 운영 책임자인 헤더 데일-도노프리오는 LPGA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매주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선수의 능력을 테스트할 강력한 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시스템) 라인업에는 파3, 파4, 파5홀이 환상적으로 조합돼 있으며, 이 모든 홀은 고유하면서도 도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와 팬들은 이런 어려운 홀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그것들을 헤쳐가는지 보는 것에 흥분된다"면서 "1위 상금 100만달러는, 모든 요소를 잘 감안해 위험이 보상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선수에게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LPGA 투어 선수들에게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1위 상금이 PGA 투어와 같다는 것이 강한 동기 부여가 될 전망이다. 

LPGA 및 PGA 투어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 점수 시스템은,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최고 2점을 받을 수 있고, 시즌 내내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받은 우승자와 함께 컷 통과하는 선수에게는 이점을 제공한다. 다만, 선수들은 한 시즌에 최소 40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LPGA 투어의 경우,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챔피언십에서 트로피와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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