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전인지·아리야 주타누간·렉시 톰슨.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시즌 하반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으로 활짝 기지개를 편 전인지(25)가 이번주 막을 올리는 2019년 첫 대회에서 쟁쟁한 챔피언들을 상대로 '퀸 오브 퀸'에 도전한다.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 6,645야드)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는 올해 신설된 대회로, 2019시즌 개막전이다.

하지만 출전 선수는 전인지와 김세영(26), 지은희(33), 양희영(29), 이미림(28), 이미향(26) 등 한국 선수 6명을 포함해 27명뿐이다. 

이 대회는 2017년과 2018년 최근 2시즌 동안 우승한 챔피언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졌고, 세계랭킹 상위권자인 박성현(26), 유소연(29), 박인비(31), 고진영(24), 김인경(31) 등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플로리다 대회를 건너뛰었다. 

그럼에도 검증된 선수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우승 후보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1위 등을 싹쓸이한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나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아리야의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도 나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간판스타인 전인지는 지난가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의 우승을 함께했고, 그때 찾은 자신감으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2년 만에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세영은 지난 7월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신들린 버디 사냥으로 LPGA 투어 최소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8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부활을 알린 렉시 톰슨(미국)과 올해 LPGA 투어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한층 성숙한 외모와 경기력으로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우승 후보다.

이밖에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인기를 모은 넬리 코르다(미국), 지난해 우승 없이 자존심을 구긴 펑샨샨(중국), 백전노장 크리스티 커와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일본 여자골프의 에이스 하타오카 나사 등이 출전한다.

2018년 LPGA 투어 5대 메이저 챔피언 중에는 박성현을 제외한 US여자오픈의 아리야 주타누간, ANA 인스퍼레이션의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조지아 홀(잉글랜드), 에비앙 챔피언십의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등 4명이 출격한다.

한편 이 대회는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명사들이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독특한 진행방식이 특징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골프 고수 3인방'인 그레그 매덕스, 존 스몰츠, 톰 글래빈과 로저 클레먼스, 이반 로드리게스, 저스틴 벌랜더 등 야구 선수를 비롯해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NHL)에서 뛰던 스타들이 LPGA 투어 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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