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소니오픈 우승자 맷 쿠처.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맷 쿠처(41.미국)가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풀 필드' 대회인 소니오픈(총상금 640만달러)에서 2018-2019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쿠처는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우승 상금 115만2,000달러(약 13억원)의 주인이 됐다.

54홀까지 2타차 단독 선두였던 쿠처는 4라운드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한때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이후 버디만 6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9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쿠처는 후반에 자신의 경기 리듬을 찾았다. 10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완벽한 두 번째 샷으로 버디를 낚았고, 15, 16번홀(이상 파4)에서도 3~4m 버디 퍼트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3홀 차로 여유 있게 나선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우승을 자축하며 2위 앤드루 퍼트넘(미국. 합계 18언더파 262타)과 간격을 4타 차로 벌렸다.

특히 쿠처가 마지막 홀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을 때 무지개가 하와이 하늘을 수놓았다.

2012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 동메달을 차지했던 쿠처는 PGA 투어 승수를 9승으로 늘렸고, 지난해 11월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 이은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작년 8월 배라큐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퍼트넘은 이날 3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한때 쿠처를 2위로 밀어냈지만, 후반에는 쿠처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공동 3위 마크 레시먼(호주), 공동 10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이 하와이에서 2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을 펼쳤다.

지난해 소니오픈 우승자 패튼 키자이어(미국)와 2년 전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각각 공동 13위와 공동 16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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