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LPGA 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오른 박성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를 시작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19시즌 대장전에 돌입한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비슷하다. 센트리 토너먼트는 전년도 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는 최근 2년 동안 LPGA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PGA 투어보다 기간을 늘린 것은, LPGA 투어 연간 대회 수가 적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 대회는 최근에 우승한 선수만 출전하기에 검증된 실력자들끼리 겨룬다는 장점이 있다. 또 명사가 참가해 프로 선수와 함께 경기를 치르는 색다른 면이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참가하는 면에선 PGA 투어 AT&T 프로암과 닮았다. 

LPGA 투어가 개막전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은, 작년까지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의 경우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맥이 빠진 대회였기 때문이다. 그때에 비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화끈한 시즌 개막을 예고한 셈이다.

이 대회를 포함해 LPGA 투어는 올해 4개를 새로 만들었다. 3개는 신설됐고, 1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를 LPGA 투어로 편입했다.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은 LPGA 투어에 처음 도입된 팀 경기로, 2인 1조로 겨루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을 본떴다. 72팀이 나흘간 포섬, 포볼로 경기를 치른다. 친한 선수끼리 팀을 구성하다 보면 국가 대항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2월 호주에서 열리는 빅 오픈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녀 선수가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펼치고, 대회 이름도 상금도 동일하다. 남자대회는 호주프로골프투어, 여자는 LPGA 투어와 LET 공동 주관이라는 점만 다르다.

대회는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번갈아 티샷하는 방식이다. 1조가 남자 선수라면 2조는 여자 선수… 이미 지난해 큰 관심을 끈 이 대회가 LPGA 투어 대회에 편입되면서 더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챔피언십도 열기가 더 뜨거워진다. 시즌 동안 쌓은 포인트로 주는 1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폐지하고 올해는 우승 상금을 150만달러로 증액했다. LPGA 투어 사상 최고 상금이 걸린 것. 이 때문에 사실상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상금왕에 오를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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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간판스타 전인지 프로. 사진=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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