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서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공동 41위…이성호는 12위

▲박상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표주자인 박상현(35)이 올해 상복이 터졌다.

박상현은 12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로열 자카르타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인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총상금 75만달러)에서 신인상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2오버파 공동 45위였던 박상현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41위로 마무리했다.

최종전 상금 4,313달러(약 489만원)를 추가한 박상현은 올해 아시안투어 상금을 56만6,211달러(약 6억4,000만원)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상금 1위를 지킨 인도의 샤르마 슈반카르(75만5,994달러)에 이어 상금 2위에 오른 박상현은 아시안투어 올해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상금 순위에 따라 신인상을 가리는 아시안투어에서 마지막 대회까지 박상현과 신인상을 놓고 다퉜던 상금랭킹 3위(47만9,816달러) 저스틴 하딩(남아공)은 컷 오프되면서 박상현을 추월하지 못했다. 상금랭킹 톱3 중 이번 대회에서 가장 선전한 박상현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공식 데뷔한 2005년에는 신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박상현은 국내에서 신인상을 받지 못했다.

올해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한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고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아시안투어 상금왕까지 넘봤던 박상현은 비록 코리안투어-아시안투어 동시 상금왕 등극은 불발했으나 신인상과 더불어 유럽투어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아시안투어에서는 상금 1위에게 유럽투어 카드를 주는데 슈반카르가 이미 유럽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박상현에게 승계된 것. 

박상현은 앞서 2018시즌 3승을 거둔 KPGA 코리안투어에서 상금왕과 덕춘상(최저타수상), 골프기자단이 주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3관왕에 올랐다. KPGA 대상 시상식도 마다하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신인왕을 확정한 그는 최고의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이번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우승컵은 20언더파 269타를 몰아친 품 삭삭신(태국)이 차지했고, 뒤이어 2, 3위도 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이성호(31)는 공동 12위로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15번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있던 이성호는 막판 3개 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6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짜릿한 이글에 성공했고, 마지막 홀(파5)에서도 추가 버디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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