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몰리나리.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8 디오픈에서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이탈리아)가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유러피언투어는 11일(한국시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 올해의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5월 BMW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몰리나리는 7월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최고(最古) 골프대회인 제147회 디오픈을 제패하며 이탈리아인으로 처음으로 메이저 챔피언의 영예를 누렸다. 몰리나리에 앞서 이탈리아는 디오픈은 커녕 어떤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었다.

또 올해 유러피언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한 몰리나리는 두 차례 우승 등으로 상금 410만889 유로(약 52억6,000만원)를 벌어 상금 1위를 차지했고,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유럽 투어 최강자로 군림했다. 또 미국과 대항전인 2018 라이더컵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맹활약하기도 했다.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선수에 처음 뽑힌 몰리나리는 "그동안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는데 나도 거기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특별한 한 해를 이렇게 마무리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몰리나리는 2살 많은 형 에도아르도와 함께 이탈리아 주니어 무대를 석권한 신동이었고, 이탈리아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2차례나 우승했다. 이후 2004년 프로로 전향해 2005년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뛰었다. 

2015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병행하기 시작한 몰리나리는 특히 디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 플레이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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