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KPGA 시니어오픈 우승자 공영준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관록과 경험을 앞세운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는 공영준(59)의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11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충북 청주시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2. 6,580야드)에서 진행된 제6회 KPGA 시니어오픈(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600만원). 공영준은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쳐 정환일(56)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고,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21세 때 골프 선수로 전향한 공영준은 199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995년 제2회 영남오픈 우승으로 정규투어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는 5승째를 쌓았다. 또한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공영준은 KPGA와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은 하늘의 뜻이었던 것 같다. 2년 전 어깨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계속 좋지 않았다. 그래서 수술을 결심하게 됐는데, 수술 날짜가 미뤄지면서 못 나올 뻔했던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부상을 이겨내고 극적으로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더 기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곧 수술을 받게 되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수술 이후 어깨가 좋아지면 연습을 더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2승을 챙긴 전태현(51)이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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