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0승이나 거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지난 20년간 홀인원을 못 했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미국 ESPN, 골프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이번 주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가 지난주 비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20년 만에 첫 번째 홀인원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ESPN의 밥 해릭과 인터뷰에서 우즈가 추수 감사절에 홀인원을 기록한 얘기를 밝힌 것.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매디슨 골프장에서 절친이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인 프레드 커플스(미국), 자신의 아들 찰리와 라운드를 하다 2번홀(파3)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 210야드 거리에서 5번 아이언을 때린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간 것. 

또 아들 찰리가 아버지 우즈의 에이스를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물론 우즈가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은 우즈의 1990년대 이후 첫 홀인원이자 개인 통산 20번째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있던 당시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피닉스 오픈 16번홀(파3)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투어에서 우즈의 마지막 홀인원은 1998년 국제 대회에서 있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우즈는 자신의 최고 전성기에는 홀인원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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