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골프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안병훈·김시우.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제59회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달러)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마지막 날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뒀지만, 이 대회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 가능성을 부풀렸다.

안병훈-김시우는 24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1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셋째 날 경기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베스트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1∼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켜낸 한국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섰지만, 선두와 격차는 하루에 5타 차로 벌어졌다. 

전날 한국과 나란히 공동 1위였던 벨기에(토마스 피터르스-토마스 데트리)가 무려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19언더파 197타)로 질주한 것. 한국 외에도 멕시코(아브라암 안세르-로베르토 디아스), 이탈리아(안드레아 파반-레나토 파라토레)가 공동 2위에서 선두를 추격 중이다. 게다가 최종라운드에서는 포섬 경기(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로 치러지기 때문에 많은 타수를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안병훈-김시우는 3라운드 4번홀(파5) 버디를 5번홀(파4) 보기와 바꾼 뒤 6번(파3)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하다 16번홀(파4) 이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바로 17번홀(파4) 보기로 한 타를 까먹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마무리한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5일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과 함께 골프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린다. 한국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 때 최경주(48)-허석호(45)가 합작한 공동 3위. 2연속 골프 월드컵에 출전한 안병훈은 2016년에는 김경태(32)와 나가 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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